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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이야기2. 양정무.

by 짱구와짱아아빠 2024. 5. 22.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2]
-     2권 : 에게미술, 그리스&로마 문명과 미술.
양정무, 사회평론, 2016년 5월, 볼륨 535쪽,




양정무 교수님의 [난처한 미술이야기] 총 7권중 두번째 권입니다. 지난 4월말에 친구 추천으로 1권을 읽었고, 2권은 에게, 그리스, 로마 미술을 다룹니다.
양정무 교수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십니다.  저자 소개는 1권에서 드렸으니 이번에는 생략합니다.

2권은 그리스미술에 영향을 준 에게 미술에서 시작해, 그리스와 로마 미술을 다룹니다.

에게 미술에서는 미노아 문명, 미케네 문명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노아, 미케네라는 용어가 생소하네요.

그리스 미술에서는 도자기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도자기에 새긴 문양과 그림을 넣은 방법(상감기법)에 따라 도기의 시대 구분이 달라지더군요.  더불어 쿠로스라는 남자 나체 누드 조각상은 2만개가 넘게 제작된 것으로 추청되며, 어느 박물관을 가든 그리스 전시장에서든 쿠로스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이 전승기념물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계단에 놓여있는 사모트라케의 니케상(사모트라케 섬에서 발견)은 직접 본적이 있어 더 정감이 가고요.

로마 미술에서는 포로 로마노, 폼페이 유적중 오랜기간 화산재에 덮여있어 보존될 수 있었던 수 많은 벽화 이야기, 콜로세움, 판테온, 산탄젤로성, 티투스 황제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개선문 등이 소개 됩니다.  딱 10년전 로마를 다녀왔는데, 방문하기전 이런 역사적 배경과 지식을 알고 봤다면 더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남네요.  몇 년후 집사람 퇴직하면, 그 땐 함께 다시 둘러볼 생각입니다.

고대 역사가인 할리카르나수스의 디오니소스는 로마의 세 가지 위대한 것으로 첫째는 수도, 둘째는 하수도, 셋째는 도로를 뽑습니다.  수도교는 유럽 여러 곳에서 보셨을테고.  가장 인상적인게 도로인데, 유럽전체는 물론이고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도 로마가 딱은 도로가 뻗어 있습니다.  모든 도로의 총 길이가 약 8만5천킬로미터에 이른답니다.  서울에서 로마까지 직선거리가 약 9천킬로미터인데, 이 도로의 길이가 서울과 로마를 총 다섯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니 어마어마하죠.  특히 도로폭이 평균 7미터 이상으로 마차 두 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으며, 전부 돌로 포장되어 있는 튼튼한 도로입니다.  폼페이에서 이 도로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마차가 지나간 부분엔 하중을 많이 받아서인지 깊은 골이 파졌더군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헛된 말은 아닌 모양입니다.

책은 쉽고 친절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여러 유물이나 유적에 대한 사진과 도해 자료들이 풍부해, 설명이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2권 역시 1권처럼 500쪽이 넘는 두꺼운 벽돌책 입니다만, 내용에 빠져 읽다 보니 술술 읽힙니다.  3권 초기 기독교 문명과 미술편은 미리 확인해 보니 351쩍으로 슬림하더군요.ㅋㅋ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올해 31번째 책읽기

#양정무  #난처한미술이야기  #에게미술  #그리스미술  #로마미술  #독후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