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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 김상욱님.

by 짱구와짱아아빠 2023. 9. 18.

가을입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무더위는 지나갔네요. 선풍기 틀고 잤더니 일주일째 여름감기입니다. 약 먹으면 7일, 안 먹으면 일주일 지나면 낫는 다는데, 오늘이 딱 일주일째인데 완전히 낫질 않네요.  지금도 가래가 심하네요.




<<떨림과 울림>>
김상욱, 동아시아, 2018년11월, 볼륨270쪽.

물리학자 김상욱님의 책입니다. 작가분을 어느 정도 파악하려면 최소 그 분 책 서너권은 읽어봐야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이하 '하늘인간')]을 읽고난후 급 호기심이 생겨 읽은 책입니다. [하늘인간]보단 5년쯤 먼저 나왔네요.

저자분은 물리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빛, 시공간, 우주, 원자, 전자, 미토콘트리아, 위상수학, 최소작용의 원리, 카오스, 엔트로피, 양자역학, 이중성, 인터스텔라, 우연, 중력, 전자기력, 맥스웰방정식, 환원, 창발, 응집물리, 인공지능, 표준편차, 에너지, F=ma, 단진동, 인간, 호모사피엔스 등 듣기만 해도 어려운 내용을 설명하시네요.

우주는 떨림으로 이루어져있고, 인간은 수 많은 떨림에 울림으로 반응한다고.
그래서 진동은 차갑지만 떨림은 설레며,
진동은 기계적이지만 떨림은 인간적이라 표현하십니다.  여기서 책제목을 정하신듯 해요.

[하늘인간]이 성문종합영어격이라면
이 책은 성문기본영어쯤 이랄까요? [하늘인간]을 읽고 이 책을 읽었더니 이해는 안되지만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네요.ㅎㅎ  문과남자가 하는  이과공부에 예방주사를 미리 맞아 놓았더니 그리 생각되는 느낌이랄까요.

책 말미 <부록>쯤에 벨연구소 얀 헨드릭 쇤과 황우석 박사의 데이터 조작사건이 잠시 언급됩니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하시네요.

"필자는 과학자로 훈련을 받는 동안, 뼈에 사무치게 배운 것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태도였다. (중략)

과학은 지식의 집합체가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이자 '사고방식'이다.
과학은 물리적 증거에 입각하여 결론을 내리는 태도다. (중략)

결국 과학이란
논리라기 보다는 경험이며,
이론이 라기보다 실험이며,
확신하기보다 의심하는 것이며,
권위적이기보다 민주적인 것이다. (중략)

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태도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잖아요.
삼단논법에 의하면
침대는 과학이다.
과학은 태도다.
고로 침대는 태도다.로 정리되나요?ㅋㅋ
농담 함 해봤습니다.

작가분의 또 다른 책. [김상욱의 과학공부 : 시를 품은 물리학]은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올해 87번째 책읽기.

#독서기록 #김상욱 #물리학 #떨림과울림
#진동 #과학은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