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가 시작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전 두산 대 NC의 경기가 한창이네요. 제가 응원하는 기아가 6등을 하는 바람에 가을야구에 대한 관심이 반감된건 사실이에요. 박찬호, 나성범, 최형우 등 부상입고 시즌을 일찍 마감한 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어 내년 그라운드를 누비길 응원합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이주영 번역, 피카, 2023년3월, 볼륨239쪽.
작가님은 프랑스 철학자십니다. 이 책을 쓰게된 건 사는게 우울해져, 위로가 가장 절실했을 때 탄생한 책이라 하시네요.
바다와 연결된 24개의 상징들을 통해, 삶에 대한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최재천 교수님과 이해인 수녀님 등 많은 분께서 추천을 하신 책인데요. "삶은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최교수님께서 한마디로 요약해 주시네요.
바다와 관련된 24개의 상징들을 옮겨 봅니다.
1. 바다. 바꿀 수 없는건 바꾸려 하지않고, 다가오는건 그대로 받아들인다. 다 받아준다고해서 바다라고 누군가 그랬다죠.
2. 바다와 대양
3. 밀물과 썰물. 올라가면 내려갈 때도 있는게 인생.
4. 무인도. 진정한 고독에 대해서.
5. 곶. 상상력을 발휘하는 용기.
6. 난파.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 신중함과 신뢰가 필요.
7. 해적과 해적질.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8. 상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 죠스가 나타났다.
9. 섬. 나답게 살기. 인간도 각자 하나의 섬이다.
10. 항해. 멀리 떠날 수 있는 용기.
11. 헤엄. 자아라는 부담과의 결별.
12. 바다소금. 가진 것을 새롭게 음미하기.
13. 등대. 흔들리지 않는 삶의 지표 만들기. 마음의 등대를 하나씩은 지니고 있어야.
14. 바닷가. 쉬어가기의 중요성.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유. 유유자적함. 독서, 철학, 명상, 친구들과의 대화.
15. 크라켄. 새로운 지식으로 편견 부수기. 호기심
16. 사르가소(모자반). 피해야 할 후회라는 덫.
17. 방파제. 슬픔이라는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18. 푸른색. 삶은 수많은 색채를 경험하는 것. 우리 삶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이기.
19. 닻. 바람에 휘청이지 않도록 중심잡기.
20. 선원.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법.
21. 빙하. 모든 것은 그저 과정일뿐. 어떤 것에 실패한다고 해도, '그것'이 실패한 것이지 '나의 존재'가 실패는 아님을 구분.
22. 깃발. 느낀 것을 명확히 말하기. 빙빙돌려 이야기하지 않기.
23. 모비딕. 가혹한 현실이자 오래된 욕망을 상징. 자신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아는 일.
24. 쎄이렌. 조종하려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법. 유혹과 거짓에 빠지지 않기. 일명 가스라이팅 방지.
쓰다보니 상징들과 삶의 교훈들이 목차를 적어놓은듯 보이네요.ㅠㅠ
노자 도덕경 8장에 나오는 '상선약수'가 연상되더군요.
제목인 [모든 삶은 흐른다] 뒤에 생략된 말이 있는데요... 바로 '바다처럼' 이더라구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길.
올해 100번째 읽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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