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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SAY NO.

by 짱구와짱아아빠 2023. 12. 5.

오랜만에 독후기록을 남깁니다.  그 동안 년말 이랍시고 다소 바빴습니다.  술자리가 있다 보니 책 읽는 것도 어려워 지더군요.  오늘이 박정권에서 만들어 국민에게 암송토록 한 ‘국민교육헌장 반포일’입니다.  교육지표 사건 등으로 지금은 없어진 예전 기념일.  달력을 봤더니 오늘이 ‘무역의 날’, ‘자원봉사자의 날’ 이네요.  무역의 날이면 수출 얼마를 달성했냐는 식의 수출탑을 시상한 걸로 기억하는데,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를 보면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 생각됩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부제: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세이노(필명), 데이원, 2023년03월, 볼륨736쪽

‘세이노’는 필명입니다.  1955년생으로 올해 68세 시네요.  천 억대의 자산가로 알려진 분인데, “노라고 말하라”는 SAY NO입니다.  책을 읽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들이 “일본인 인가요?”라고 묻더군요.ㅎㅎ
20여년 전부터 블로그와 여러 신문, 잡지 칼럼 등을 통해 이야기했던 자료를 작가 본인이 아닌 블로그 운영자들이 정리하여 아름아름 인쇄물로 읽어오다, 올해 3월에 ‘데이원’ 이라는 출판사에서 공식 단행본으로 출간한 책입니다.  730쪽이 넘는 분량에, 자그마한 글씨체로 꽉꽉 채워져 있는 책의 판매가가 고작 7,200원 입니다.  말 그대로 “책을 팔아 인세나 이익을 취하지 않겠다”는 저자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유리천정을 깨뜨리고 한 발 한 발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한화그룹에 다니는 친한 여동생이 선물해 준 책입니다.  더불어 친한 포돌이 친구가 적극 읽기를 추천한 책이기도 하구요. 처음에는 밀리의 서재에서 읽다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바람에 그냥 종이책으로 읽었습니다.
YES24에서 조회해 보니 지금도 베스트셀러 3위에 랭크되어 있네요. 제가 읽은 판본이 10월에 찍은 31쇄이니, 예전 인쇄본부터 거의 70만권 이상 읽힌 책임에 틀림 없어 보입니다.

총3부로 구성되어있고, 1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2부는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3부는 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때 입니다. 분량도 많아 읽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언어, 곳곳에서 툭툭 튀어 나오는 육두문자에 너무 신경쓰지 않는게 필요합니다.  워낙 직설적인데다, 강조를 하려다 보니 그런 것으로 이해됩니다.
욕쟁이 할머님 운영하는 식당에 가, 내 돈 내고 밥 먹으면서 함께 욕도 한 바가지 먹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오히려 정겨움도 느껴집니다.ㅋㅋㅋ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리뷰도 수 많은 분들이 남긴 책이라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자생존’(적어야 살아 남는다)임을 자각하고 최대한 마음에 다가와 밑줄 그었던 구절들을 옮겨 봅니다.  제가 굳이 이러쿵 저러쿵 해설을 달지 않아도 눈에 쏙쏙 들어오실 거라서요.

모든 글에는 내가 살아온 세월이 담겨있다.

당신이 스스로의 삶에 대한 태도부터 바로 세우지 않는 한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인생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피보다 진하게 살자” - 저자분 좌우명.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유대 경전).

욱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해법
1)    가시적 결과를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내부에서 찾아라
2)    쉬고 싶은 이유를 생각하여 보라
3)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반드시 주어진다는 것을 믿어라
4)    긴장감을 잃지 말라.

10분만 고민하라.  고민하는건 이 정도로 해두고 실천하자.

중요한 것은 능력이다.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식을 갖추고 있는게 능력.

부자가 되려면 ‘길거리 지식’이라 불리는 ‘총체적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제테크에 관심을 갖고 경제신문을 반드시 읽어라.  특히 부동산에 대해서 많이 배워 두어라.  생명보험도 반드시 들어라.  당신이 갑자기 죽으면 당신 가족은 정말 살기 힘들어진다.

진짜 공부는 사회에서 하게 된다.

실수는 자만에서 나온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세세한 것들을 적어 놓은 ‘체크 리스트’를 반드시 만들어 책상 위에 붙여 놓고 그 일을 할 때마다 확인하라(건물 화장실에서 어김없이 붙어있는 체크리스트).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

하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당신 기준으로 살면 절대 안 된다.  정신차려라.

자기 투자를 하여 당신을 비싸게 만들어라.  그래야 몸값이 올라간다.

부자들은 세상이 원하는 기준으로 일을 하여 온 사람이다.

‘인티그리티’란 말과 행동, 생각이 일치하는 상태를 말한다.

아르바이트로 접시 닦는 일을 하더라도 이에 미치는 사람이 본업에 돌아가서도 그 일에 미치고 결국은 성공하게 된다. 허드렛 일부터 제대로 하라.
작은 것 하나 세심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일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본인만의 원칙
1)    남들이 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
2)    절대 오늘의 이득에 눈이 멀면 안 된다
3)    부자들은 끼리끼리 산다
4)    한 명의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게 되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그 주변의 모든 부자들도 언젠가는 내 고객이 된다

‘장사’는 그것이 행하여지는 지리적 장소를 중심으로 근거리 원내의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것.  ‘사업’은 지리적 장소가 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원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장사건 사업이건 본질은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

나를 파는 것과 나를 자랑하는 것은 다르다.  혼동하지 마라.

당신 돈은 당신이 관리해라.

깨진 항아리에 물붓기는 절대 하지 마라.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외부 요인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도 아니고 순간순산 충분히 몰입할 때 찾아온다. - 칙센트미하이.

보잘 것 없는 1인치 전진을 위하여 오늘 외롭게 최선을 다하는 힘이 바로 성공의 원동력이다.

책을 읽을 때 외우려고 하지 말고 이해하는 데만 신경을 써라.  정보라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책은 독자가 살아온 세월의 흔적에 따라 공감 수치가 달라지게 된다. 책 뿐만 아니라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효자나 불효자나 똑같이 그 부모가 만든다.

나는 평등주의가 싫다.  열심히 하는 사람만 잘 사는 나라가 좋다.
기회의 평등은 보장되어야 하지만, 결과의 평등을 필요이상 추구하면 안 된다.

아버지가 유일하게 내게 남겨준 능력은 ‘전체를 보는 능력’.
일을 할 때 전체의 부분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쉽게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아는 것이다. - 파인만

삶은 내일이라도 뒤집어진다.  그러므로 삶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라.

경영자에게 아내는 가장 가까운 고객이다.  그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해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다른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말인가? – 아내한테 잘할 것.

돈을 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호주머니 속에 있는 돈이 그 사람의 자발적인 의사로 내 호주머니로 옮겨지는 것.

감이 좀 잡히시나요? 20여년 전부터 최근까지 쓴 글들인데, 읽어보니 왜 이제서야 이런 책을 만났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공감하고 읽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세상을 사는 지혜라 할까요?  저는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건 아닌데, 좀 늦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분은 독자들에게 “바늘로 찔러 스스로 자각하게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도 많이 찔렸는지 무지무지 아프더군요.  이 목적에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올해 111번째 읽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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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