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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현수동. 장강명

by 짱구와짱아아빠 2023. 8. 14.

샌드위치 데이입니다. 오늘은 자체 휴무.
더워지기 전 일찌감치 댕댕이를 산책 다녀오고 집안 정리정돈. 어제 포항까지 광주FC 원정응원 다녀온 아드님은 새벽3시에 귀가하더군요. 포항이 멀긴 멉니다.

퇴원후 집에서 ABR(Absolute Bed Rest)중인 집사람은 조금씩 회복중입니다. 이젠 제법 혼자서 잘 걷네요.  수술후 처음으로 오늘 외부사람 미팅을 위해 함께 나가볼 예정입니다.  보호대를 착용하는데 예전 로마 검투사들 입는 갑옷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저랑 집사람은 보호대를 그냥 '방탄조끼'라 부릅니다.  여름철 안그래도 더운데 무지 더워 보입니다 ㅠㅠ




<<아무튼, 현수동>>
장강명, 위고, 2023년1월, 볼륨150쪽.

작은 문고판 책입니다. 장강명이란 작가 이름보고 고민없이 대여한 책이구요. 원고지 350매 정도 분량으로, 자신에게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는, 생각만해도 좋은 한 가지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가 [아무튼] 시리즈입니다. 도서출판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곳 출판사(제 기억으론 3곳 모두 일인 출판사?)가 함께하는 시리즈로, 이 책은 55번째로 나왔네요.

'현수동'은 실존하지 않는 동네입니다. 그렇지만 작가가 살고 싶은 이상적인 동네입니다.  실제 위치로는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일대쯤 이라 보시면 된답니다. 이곳의 역사, 인물, 전설, 교통, 상권, 도서관, 한강위의 밤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 편의 박물지같다는 느낌.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 가지를 정해 쓰는 에세이다 보니, 이 씨리즈엔 피트니스,  서재, 게스트하우스, 택시, 기타, 떡볶이, 산, 여름, 스윙, 드럼, 피아노, 노래 등 세상의 온갖 주제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모든게 주제가 되어 백 권도 넘는 책이 나올듯한 기세입니다.

밤섬에선 도시개발과 이주민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이젠 사람이 살지 않아 생태 복원된 그 곳에서 나무와 새들과, 동물들이 주인이 되었네요.

공공도서관이 많아지고, 이곳에서의 많은 참여행사와 소모임활동이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활도 하구요.

사소하지만 부담없이 읽어볼만합니다.  다른 아무튼 씨리즈물을 찾으러 잠시 도서관 다녀와야겠어요.

올해 76번째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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