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였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 눈이 부실 지경이였죠.
바리바리 준비한 음식에 오전부터 낮술.
흑산도 홍어는 안주로 일품이더군요.

[일이란 무엇인가?]
고동진, 민음사, 2023년7월, 볼륨307쪽.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고동진사장님의 책입니다. 1961년생으로 1984년 삼성에 입사해 작년3월에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와 지금은 고문으로 현업에서는 은퇴하셨네요.
이 책은 조언을 구했던 후배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삼성내 사람들뿐 아니라 회사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출간하게 되었답니다.
책은 태도경영, 성과경영, 관계경영, 원점경영, 자기경영 크게 다섯개 장으로 되어있습니다.
태도경영에서는 시간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에서 출발해, 일 잘하는 사람의 창의력은 머리가 아닌 '발'에서 나온다 말씀하십니다.
남보다 최소 1.5배는 더 일해야하며, 노력의 과정만으로는 부족하며 결과를 보여줄 때만 비로소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성과경영에선 위기를 극복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것이라 강조하시네요 어떻게든 돌파해 내는 것이라면서.
이청득심, 소통은 일단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함도 이야기하시고요.
관계경영에선 관계의 핵심은 경청임을 재차 강조합니다. 청나라 문장가인 신함광님이 말한 "자겸즉인필복, 자과즉인필의". 자신을 낮추면 주위 사람이 따를 것이요, 자신을 과시하면 주위 사람의 의심을 산다는 본인의 좌우명을 소개하시구요.
상대방을 적이 아닌 내 편으로 만드는 두가지 방법, '배려'와 '겸손'도 말씀 하십니다.
원점경영은 절차탁마. 빽 투더 베이직으로 요약.
자기경영에선 자기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선하는 것이 자기경영이라 정의하시네요.
더불어 가족은 짐이 아닌 단련의 무게라는 생각을 가지라 하시구요. 내게 달라붙은 모래주머니가 나를 단련시킬 것인지 아님 수렁으로 끌고 들어갈 것인지는 일차적으로 본인 마음먹기에 달렸다면서요.
책 말미엔 후배들에게 열 개의 조언을 하시는데요.
1. 시간관리를 절저히하기
2. 검소하게 생활하고 반드시 저축하기
3. 수입의 10프로는 자신의 건강에 투자
4. 전문성을 심화하고 어학능력은 필수
5. 인생 그래프 그려보기
6. 독서 열심히 하고 타분야대한 관심도 잃지않기
7. 건강한 가족과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기.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삶은 완성되지
않는다고.
8.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언제든 해외에서 최소
1년이상은 생활해보기
9. 어려운 사람과 부족한 사람을 챙기고 후배
아끼기
10. 인생은 오직 한 번뿐. 자존감 있는 멋진 삶을
살기를 당부하시네요.
바로 전 읽었던 최인아님의 책이랑 이 책은 일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앞서 성실한 삶을 살아온 분들의 족적을 살펴보고 배우고자하는 마음이였거든요. 두 선배님들의 이야기에 느끼게 되는 바가 많습니다. 이제 나에게 자기화시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일만 남았구요.
삼성전자 부장으로 재직중인 친한 동생이 이 책 읽고 있댔더니 꼼꼼히 잘 읽어보라고 강추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일과 삶은 다른게 아니라는 거.
조직생활 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은 시준점을 얻으실 수 있을거란 생각에 일독을 추천드립니다.
올해 98번째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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