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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인문학. 이종혁교수님.

by 짱구와짱아아빠 2023. 11. 10.

불금입니다. 어젠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봄비는 생명을 움트게하고, 가을비는 낙엽을 떨어뜨려 겨울을 재촉하는거 같습니다.
옷 단단히 입어야겠어요.




[캠페인 인문학]
이종혁,박주범, 인물과사상사, 2022년7월, 볼륨375쪽.

이종혁님은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님이십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략가로 2012년부터 공공소통연구소를 설립,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인 [라우드] 운동을 전개중이시네요.

책표지에 쓰인 "세상을 바꾼 100가지 캠페인 이야기"라는 문장에 현혹(?)되어 읽은 책입니다. 근데 목차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35가지 사례를 담고있네요. 사기 당한 느낌?ㅋㅋㅋ

혹시 122609라는 숫자를 아시나요?
2020년 625발발 70주년을 맞아 전쟁후 지금까지  수습되지 않은 참전용사 희생자 수 랍니다.
유골발굴이 지금도 진행중인데(올해 기준으로 121879), 희생자분들의 마지막 한 분 까지 잊지 않고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국가보훈처와 함께 진행한 캠페인이
[122609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이라고 해요.

캠페인이란 어떤 사회적,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대중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행하는 운동으로 정의됩니다. 부제인 "우리는 세상을 바꿀 작은 힘을 갖고있다"에서 처럼, 세상을 바꾸는 캠페인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모두이구요.

"법, 제도, 기술 만으로는 모든 문제가 해결 될 수 없다. 행동의 변화, 사회의 진화를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사회적 소통과 공공의 가치를 지향하는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한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요소다"(10쪽, 머릿말)고 말씀 하십니다.

책 읽고 궁금증이 일어 '라우드'를 검색해봤어요.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데, 2017년12월 방송된 [세바시15] 강의와 2020년4월 [차이나는 클래스] 영상을 게시해 놓으셨네요.

책에선 나와있진 않지만, 여기서 소통과 창의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소통은 문제 비판하기,
세상에서 조금 힘든 소통은 대안 제시하기,
세상에서 가장 힘든 소통은 실제 실천하기라는 대목에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문제만 제기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실제 실천해 보는게 세상을 바꾸는 길임을요.

창의적인 커뮤니케이터를 5S로 설명하는데요.
자신(self)이 목격(sighting)한 작은(small) 문제를 단순한(simple) 방법으로 해결을 위한 실천을 시작(start)하는 사람이라고.

소방차와 구급차량에게 길을 양보하는 모세의 기적 캠페인, 버스 승강장에서 길게 늘어선 줄로 인해 통행에 방해받는 사람들을 위해 약간의 길을 터주는 괄호 프로젝트,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의 군복에 태극기를 달아준 군복 태극기 프로젝트, 2013년 시작한 소녀상 프로젝트 등 여러 라우드 사례들을 방송으로 접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거대한 외침의 전제조건은 소소한 캠페인과 같은 작은 외침이며, 이런 작은 외침이 실제 세상을 바꾸게 된답니다.
작은 외침을 시작해 보거나, 같이 외쳐 보시게요.

올해 106번째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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