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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밤사이 정신없이 쏟아지던 빗줄기도 잠시 소강상태. 사무실에서 책읽다가 편의점에 요즘 인기절정이라는 [먹태새우깡]을 사러 갔습니다. 솔드 아웃. 음... 인기가 하늘을 찔러 발주해도 입고되지 않는다는 편의점주님의 말씀.ㅠㅠ 예전 [허니 버터칩] 생각이 나더군요. 애꿏은 담배만 두 갑 사가지고 사무실 복귀합니다. . 김재환, 북하우스, 2020년9월, 볼륨203쪽. 2019년초 개봉된 [칠곡 가시나들]의 감독입니다. [트루맛쑈], [쿼바디스], [미스프레지던트], [MB의 추억] 등 사회고발 다큐멘터리 영화를 주로 제작하신 분입니다. [칠곡 가시나들]은 사회고발 다큐와는 거리가 한참 멀구요.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있는줄은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 읽었던 김민식님의 [외로움 수업]을 읽다, 요건 꼭 읽어야 돼 .. 2023. 7. 24.
2023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집에 13살과 11살된 두 댕댕이가 있습니다. 제가 게으르다보니 휴일에만 같이 산책을 나가는데요. 어제, 오늘은 운 좋게도 비예보가 있음에도 불구, 아침 일찍엔 비가 오지않아 이틀 연속 산책에 성공했습니다. 다녀와 간식 먹였더니 세상에서 젤 행복한 표정으로 누워있네요. 2023년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상외 6인, 문학동네, 2023년3월, 볼륨359쪽. 벌써 14회를 맞았군요. 등단 10년이하 작가의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하는 문학상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수상작품집을 집어들었습니다. 사놓은지는 한참됐는데 다른책에 순위가 밀렸네요. 총 7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는데 전부 여성작가분이십니다. 대상에는 이미상님의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이란 작품이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었구요... 2023. 7. 23.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진료 시작 시간은 9시. 한 시간 먼저 도착했음에도 원무과 대기번호가 32번 이더군요. 머리랑 흉추MRI촬영하고 검진 마치고 대학병원 진료의뢰서를 받은 시간이 점심때쯤인데 번호표가 850번대를 넘어섰더군요. 알게 모르게 아픈 사람들이 참 많은듯 합니다.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시게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잃는다고 하잖아요. 아 제가 아픈건 아닙니다. 와이프가 아파 보호자로 동했했는데 대학병원에 가서 수술받아야한다고하니 마음이 심란합니다. 이 책 1/3은 병원 진료 대기하면서 마무리한 책입니다. 아시죠? 병원에서 대기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없다는거. 그래서 챙겨간 책입니다. . 백혜선, 다산북스, 2023년1월, 볼륨291쪽. 피아니스트 백혜선님의 에세이입니다... 2023. 7. 20.
딱 일 년만 청소하겠습니다 최성연 비는 오락가락. 주간 일기예보를 보니 목,금 빼곤 내리 우산이 그려져있네요. 수해 입으신 분들 복구도 해야하는데. 하늘도 무심하십니다. . 최성연, 위즈덤하우스, 2020년9월, 볼륨171쪽. 김민식님의 [외로움 수업]을 읽다 알게 된 책입니다. 이화여대 피아노전공, 한양대 대학원에서 연극전공. 연극배우, 희곡작가(2004년 한국일보 신축문예로 등단), 대학 시간강사, 마을교사, 요가인, 녹즙배달, 건물청소부 등 여러 직업을 경험하셨네요. 2009년엔 쿠바에서 관광가이드로도 근무하셨답니다. 50세가 된 고학력 여성이 딱 일 년간 청소노동자가 되어 바라본,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야깁니다. 청소부 일을 하게 된건 예술활동과 지식 보따리 장사만으로는 생활비랑 여행목적 자금을 마련할 수 없어, 고정적으로 .. 2023. 7. 18.